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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숨 쉬는 것 빼고는 모두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다.이젠 여간한 안목이 없이는 살기 어려운 Deepfake의 세상이 되었다.정치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진실을 찾기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가 되었다.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매우 정교하게 조작한 콘텐츠를 말한다. 딥페이크는 주로 영상이나 음성으로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얼굴로 바꾸거나, 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가짜 발언을 만들 수 있다.이젠 객관적 증거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전 세계적으로 딥페이크 사업이 범람하고 있다. 월 30만 원의 저임금으로 일하는 가짜 만들기 업무도 성업 중이다.이제 무엇(누구)을 믿고 살아야 할까?과연 ..
진실만이 나를 살린다. 세상을 다 얻어도, 신뢰를 잃고 나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된다. 진실하다면 굳이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 할 필요도,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필요도 없다. 나의 진실을 알아주고, 나를 신뢰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두 사람 건너면 6천만이 한 가족이다. 신뢰가 있는 사람에겐 필요할 땐 언제나 도울 사람이 있다. 진실만이 영원하다. 신뢰에 금이 가면 인간관계는 끝이다. 꼼수를 버려라. 자기를 감추고 살라는 조언은 흘려버려라. 오픈하고 사는 것이 대인의 풍모다. 도둑이 들어오면 적당히 나누어 주겠다는 배짱을 가져라. 세상에 신뢰를 얻는 것보다 더 큰 힘은 없다.
한국어에서 단순히 '안다'로 말해지는 것에 대해 영어권 사람들은 know, see, get, have, understand, realization, cognition 등등 그 표현이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 know와 see의 차이는 하늘 땅 만큼의 차이가 있다. 하늘과 땅은 붙어 있어 사실상 구별이 모호하지만 그 둘을 하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보통 'I know'와 'I see'를 두리뭉실 혼용하지만 따져보면 그 차이가 천지보다 더 큼을 알게 된다. 같은 "안다"는 말이지만, know는 속세(俗世)의 표현법이고 see는 출세간(出世間), 즉 깨달음의 언어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볼(see)때 단순히 보지(just look) 않고 기존의 지식으로 여과하여 저장한다. 즉시 과거형으로 바뀌는 속도가 ..
푸르름이 싱그러운 어느 숲 속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코페르니쿠스가 열심히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대지는 그야말로 보다시피 옴짝도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요지부동이죠. 오직 저 하 늘의 해와 달과 별들만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코페르니쿠스: "아니에요. 그렇지가 않아요. 그건 다만 우리 인간들의 한정된 시각으로 보는 겉보기가 그렇게 보일 뿐, 사실은 하늘이 움직이는 게 아니고, 바로 이 땅이 움직이고 있는 거랍니다." 이때 마침 그 옆을 지나던 혜능(慧能)이라는 허름한 행색의 중이 이 두 사람의 실랑이를 듣고 있다가, 아무래도 결말이 날 것 같지가 않았던지, 그 실랑이에 점잖게 끼어들었습니다. 혜능: "그것은 '하늘'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