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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여인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대개 자기보다 약한 체격의 작은 여자를 선호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자들은 키 큰 남자가 자기를 더 잘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의 즐거움은 누군가를 보호해 주는 일입니다. 그들은 가냘픈 여자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키 크고 힘센 여자는 비호감입니다. 하지만 일단 자기 남자(여자)가 되면 호불호가 바뀝니다. 모습보다는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가로 바뀝니다. 게다가 건강하고 지혜가 있는 남자(여자)가 내 사람이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태도 만년(萬年) 전 마음이나 지금의 마음이나 마음은 같다. 그 마음에 무엇이 덧입혀졌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캐릭터가 결정된다. 마음이 바뀌면 외모(外貌)도 바뀐다. 눈매가 바뀌고 피부가 바뀐다. 세상은 끝없이 변하고 마음도 변한다. 그것을 알아챈 것이 깨달음이다. 마음의 속성을 안 사람은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다. 마음의 속성을 알고 그런 것으로 인정하고 살면 되기 때문이다. 타인을 바꾸려 하지 말라. 그대로 두고 바라만 보라. 그것이 지혜로운 자의 태도다.

깨달음이란 지혜가 생겼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밝아졌다는 말이며, 더 이상 미신(迷信)에 속지 않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더 이상 쓸데없는 것으로 걱정하지 않으며,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검증 없이 따라 믿지 않으며, 오래 믿어온 것이라 해도 무조건 믿지 않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이치(理致)에 맞지 않는 것에는 마음 바치지 않습니다. 견성(見性)이란 자신의 성품을 보았다는 뜻입니다. 그는 사자처럼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않으며, 마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삶을 희롱하며 삽니다. 그는 현재에 삽니다. 사라진 과거와 예측 못 할 미래에 연연치 않습니다. 생각에 속지 마세요. 한 생각만 바꾸면 당신도 깨달은 사람입니다.

깨달음을 탐(貪)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깨달음의 기회가 오지 않는다. 크게 탐해야 한다. 욕심도 보통 욕심으로는 견성하기 어렵다. 화가 날 땐 화가 났음을 알려야 한다. 화내지 않는 사람은 깨닫기도 어렵다. 에너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 人生이 분하지 않은 사람은 깨달을 수 없다. 그냥 그대로 한세상 살다 가면 그뿐이니까... 스스로 안다고 하는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하려는 사람은 없다. 배부르다는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려 줄 사람도 없다. 그리고 세인(世人)의 비웃음을 받지 않는 道는 道가 아니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채우면 채울수록 더 큰 빈자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혜자는 승산(勝算) 없는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더하기가 안 되면 빼기를 해야 합니다. 마음속과 밖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다 보면 결국은 마음의 실체(實體)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을 "밝아졌다"라고 하며, 그것이 바로 최상의 지혜(知慧)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슬픔, 불만족 그리고 고통이 모두 사라집니다.

단전(丹田)은 기운의 시작이며, 마지막입니다. 단전이 실(實)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으며, 언제나 이치를 따릅니다. 집착을 버리고, 늘 감사하며, 기뻐하면서 삽니다. 시간을 쪼개어 氣를 배(下丹田)에 모으십시오. 그것은 神仙이 되는 길입니다. 노자는 글로 말했습니다. 스스로 자존심을 세우지 않으면 다툴 일이 없고, 재물을 초개(草芥)처럼 여기면 헛마음이 사라지고, 세상의 영화를 포기하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그러므로 깨우친 자는 마음을 비워 氣를 배에 모으고, 집착을 버리고 내면을 튼튼하게 하며, 언제나 텅 빈 지식과 헛된 욕망을 없이 하므로, 그런 사람(이치를 아는 사람)에겐 이른바 시비 분별이 감히 나서지 못한다. 이렇게 하는 바 없이 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不..

지혜를 가진 자는 늘 마음 편히 지낸다. 곤궁할 때도 풍요로울 때도...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근심이 떠나지 않는다. 곤궁할 때도, 풍요로울 때도... 소인(小人)은 외부환경에 좌지우지(左之右之)되지만, 대인(大人)은 곤궁함과 즐거움이 단지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의 평온한 내면은 외부환경에 영향받지 않는다. 하루 중 내면에서 올라오는 즐거움을 느낄 때가 몇 번인가? 단 한번만 느낀다 해도 당신은 大人이다. 즐거움은 내면의 것이므로 가난함이나 부유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지혜자는 어떤 이유로도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단지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일어날 뿐이다. 大人은 큰 재산을 모을 기회가 와도 부정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 얻은 재산은 늘 가슴 속에 빚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혜롭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을 현명하다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기 전에, 먼저 자기를 보아야 합니다. 외로움, 우울함, 두려움은 자기를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무엇에도 의지할 곳은 없습니다. 내가 의지할 것은 오직 나 자신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 하기 전에 먼저 자기가 누군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알고나면 더 이상 외로움, 우울함, 두려움은 없습니다. 늘 평화가 유지됩니다. 그것을 깨달음(見性)이라 합니다.

말과 글만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면 실수할 수 있다. 행동이 따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기(詐欺)이다. 누구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가? 평가는 그 부분에 정통한 사람으로부터여야 한다. 누가 나를 몰라본다고 해서 마음 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 사람의 한계이다. 사람을 평가하려면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행동으로 옮기는가(다소 손해가 난다 할지라도), 또한 얼마나 타인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기울이는가를 알아보아야 한다. 사라질 것들엔 조금만 마음을 주어도 된다. 사라지지 않을 것을 매일 갈고 닦아야 한다. 지혜자는 타인의 평가에 연연치 않는다. 오직 지혜에만 마음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