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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정치인과 무속
정치인들이 역학자(易學者)나 무당(巫堂)에게 의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나약함과 비겁함 때문이다. 또한 일이 그릇되었을 때 그 책임을 다른 곳에 돌리기 위함이다. 국가의 미래를 자기가 설계할 수 없다면, 그 책임을 자기가 질 수 없다면, 당장 물러나야 한다. 정치인이 아니고 사기꾼 모리배이니 말이다. 얼마 전 유명했던 S라는 곱게 생긴 한 무당이 있었다. 그녀는 3년 후 남북통일이 된다고 방송을 통해 힘주어 예언했다. 당시 분위기가 그럴 만도 했었다. 하지만 약속한 시점이 한참 지나도 통일은 되지 않았다. 30여 년 전 이야기다. 우연한 기회에 TV를 통해 변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 허언(虛言)은 자기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모시는 귀신(鬼神)이 가르쳐 준 것이라 자기 책임은 아니라고 말했..
일상 속 바라봄
2023. 3. 7. 00:56
사람만이 사과할 줄 안다
사과할 때는 진정으로 상대의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 '유감'이라는 말로, 대충 때우고자 하는 태도의 사과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특히 정치인들의 못된 태도는 과연 그들에게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 사과할 때는 머리만 까딱할는 것이 아니라 깊은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쳐야 한다. 뻣뻣이 서서 거만하게 책을 읽듯이 하는 사과는 오히려 화를 부른다. 사과에는 반드시 응분의 배상이 따라야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말 몇 마디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3. 7.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