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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여행이란 일상(daily routine)에서 벗어나, 나그네가 되는 것이다. 나는 정처(定處)가 없는 여행을 좋아한다. 요즘 식의 편리주의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굳이 말한다면 그것은 노인에게나 필요한 죽기 전에나 한 번쯤 할 만한 cruise(유람) 같은 것이다. 떠날 때는 늘 의외성(意外性)을 기대한다. '혹시나'가 대부분 '역시나'로 끝나지만 말이다. 떠나기 전 모든 일정이 꼼꼼히 정해지고, 변동사항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여행을 빙자한 일상의 연장일 뿐이다. 그것은 여행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업무(業務)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다. 먹고, 자고, 대열을 따라다니며, Photo zone에서 사진 찍고, 쇼핑이나 하는 여행이라면 말이다. 음식 여행이라는 것도 있다.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여행 갈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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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9.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