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유연성 (2)
谷神不死

말이 이쁜 사람.마음이 고운 사람.대화가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다. 물론 시효는 있지만 말이다.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행복하다.그것은 호감을 떠나 그 사람의 지적(知的) 수준이다. 그런 사람은 나이와 관계없이 타인에게 에너지를 준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남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면 가끔은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그저 수동적이기만 한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드물다. 뭐니 뭐니 해도 머리가 유연한 것이 단연 으뜸이다. 그런 사람은 잘난체하지 않고 상대에 맞춰 반짝반짝 말하고 행동한다. 그것은 연식이 높아도 마찬가지다. 학력이 높지 않아도 멋지게 생기지 못했어도 말이다. 자기가 혹시 부정적으로, 한쪽 편에 기울어있지는 않은지..

선도(仙道)를 닦는데도 50% 정도는 선천적 경향이 필요한 것 같다. 누구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렵기 때문이다. 선도공부에는 일단 머리보다 몸이 더 중요하다. 좋은 감수성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따라서 무디어졌다면 다시 살려내야 한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가능한 대로 자연과 벗하며 살면 감수성이 회복된다.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어린아이이고, 그래야 기운 공부에 적합하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마태 18:3)" 너무 물질적(계산적)이지 않은 사람, 자연을 보고 쉽게 감동하는 사람, 기본적으로 자기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호기심은 많으나, 선천적으로 의심이 적은 사람이 어린아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모두 감수성(感受性)이 풍부하지는 않다. 동의할지는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