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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서울 가는 길
본래면목(本性), 그 자리는 노력으로는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노력을 내려놓는 것이 수월합니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했습니다. 요령만 알면 그 자리에 이르기가 어렵지 않다는 뜻입니다. 평생을 닦아도 깨우치기 어려운 이유는 당신이 이미 그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지 않다(無難)고 한 말을 흘려듣지 마십시오. 누구나 바로 깨우칠(頓悟) 수 있습니다. . 직행을 타든, 돌아가는 길로 몇 번을 갈아타고 가든, 모두가 당신의 선택일 뿐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하지만 늘 창밖을 살피며 가야 합니다. 엉뚱한 곳을 빙빙 돌다가 연료(에너지)가 바닥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달과 손가락
2023. 3. 18.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