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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현상은 현상일뿐..
바람이 불면 파도(波濤)가 일어나지만, 그것 역시 바닷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위협도 결국 흐르는 구름입니다. 세상살이에 세파(世波)가 없을 수 없지만, 그것 역시 지나고 나면 소중한 추억거리일 뿐입니다. 유리하고 불리하고, 성공하고 실패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눈은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우리는 옳은가 하면 그르고, 많은가 하면 적고, 길은가 하면 짧아지는 혼란 속에서 삽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자성(自性)은 꼭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여여(如如)하게 살 수 있다면, 대장부 살림살이 부족할 게 무엇이겠습니까?
달과 손가락
2023. 3. 12.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