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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종교 vs. 신앙] 인도식 옷을 벗어 버리자
시타르타가 과연 제자들을 바로 가르쳤는지에 대해 나는 의심이 많이 갑니다. 지금의 힌두들은 불교(佛敎)를 힌두교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도도히 흐르는 갠지스강에서 튀어나온 한 방울의 물"이라고 폄하합니다. 왜냐하면 석가모니가 나온 곳이 그곳이고, 가르침 역시 힌두교와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하기 때문입니다. 선불교(禪佛敎)는 이름만 佛敎일 뿐, 시타르타의 원류라는 소승불교(小乘佛敎)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혜능(慧能)을 비롯한 중국의 중들에 의해 만들어진 전혀 새로운 종교(宗敎)입니다. 역사의 흐름은 도관(道觀)에서 사찰(寺刹)로 간판을 갈아붙이게 했고, 태상노군(太上老君)이 앉았던 자리에 석가모니를 앉혔을 뿐입니다. 경전(經典)들 역시 이미 정립된 도가사상(道家思想)과 그 용어(用語)들을 빌려 쓸..
달과 손가락
2023. 3. 8.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