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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믿든지 말든지
"학교폭력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교를 없애는 것이다"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적 모순 속에서 삽니다. 석가는 "'나'라는 것은 없다"라는, 이전에 없던 진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의 고통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일체가 고통(一切皆苦)이라고도 말합니다. 없는 '나'에 어떻게 고통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인간은 신(神)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간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어떤 일을 당해도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인간을 창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사랑이다"라고 뇌까리며 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너무 잔인합니다. 그의 자식들의 편을 가르고 한 놈은 천당, 한 놈은 지옥으로 ..
달과 손가락
2023. 5. 6. 08:07
숭배와 복종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갈구한다. 자유 도덕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있는 그대로 자유롭다. 무엇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은 인간다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 숭배하고, 스스로에게 복종하도록 구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은 사이비(似而非)들이 장삿속으로 요구하는 일이다. 그것에 맥없이 응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숭배와 복종에 순치(馴致)되는 것은 스스로의 존엄(尊嚴)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개개인은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존재이다. 무엇에도, 신(神)이나 부처라 할지라도, 그것에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
달과 손가락
2023. 4. 8.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