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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밝음을 원한다면 내면의 스위치를 켜라.스위치를 켜지 않고 기기(器機)가 작동되기를 바라지 말라.착각하지 말라.작동이 되지 않는 첫째 원인은 스위치가 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어두움은 밝음이 나타나는 순간 사라진다.선도(仙道)의 소주천(小周天) 역시 마찬가지다.먼저 단전(丹田)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임독맥(任督脈)은 돌지 않는다.몸과 마음의 스위치를 켜 몸과 마음을 자기 휘하에 두라.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자에게 성공은 없다.스위치는 누구라도 대신 켜주지 못한다.마음을 열어라, 몸은 저절로 열릴 것이다.잡념 없이 스승 앞에 앉아라.스승은 스위치 켜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던 것들이 알고 보니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지만... 그것을 보고, 듣고, 알아채는 당체(當體)는 언제나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생로병사는 실제가 아니지만, 그것의 주체만이 실재(實在)한다는 자각(自覺)도 필요하고... 그것을 견성(見性)이라 합니다. 선가(仙家)에서는 그것이 무위로 이루어지는 것(단전호흡이 되면)이어서 별로 중요시하지 않지만 , 불가(佛家)에선 사람이 해야 할 최선이라며 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채우면 채울수록 더 큰 빈자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혜자는 승산(勝算) 없는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더하기가 안 되면 빼기를 해야 합니다. 마음속과 밖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다 보면 결국은 마음의 실체(實體)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을 "밝아졌다"라고 하며, 그것이 바로 최상의 지혜(知慧)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슬픔, 불만족 그리고 고통이 모두 사라집니다.
선도는 회귀신선(回歸神仙)을 위한 동북아(한국, 중국, 일본)의 수련법이고, 요가는 브라흐만(Brahman; 삼라만상의 궁극적 실체)과의 합일을 위한 인도의 수련법이다. *여기서의 요가는 아드바이타 베단타 학파의 사상이 입혀진 19세기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화된 요가를 말함. 인도 고대요가, 전통요가의 최종 목표는 학파에 따라 다르다. 이 둘은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꽤 다르다. 둘 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법이지만, 형(形)과 색(色)의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본적인 시각이 조금 다르다. 선도는 상생과 순환, 즉 수평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요가는 비본질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 즉 상하 수직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때문에 수행법도 놀라울 만큼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