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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누가 부러운가?
아집(我執)이 하늘을 찌를지라도 자아(自我)를 알고 스스로 집착을 다스릴 수 있다면 장자(長子)라 불러 마땅하고, 山같이 재산(財産)을 모으고 비길 수 없는 권세(權勢)를 가졌더라도 재물이 만인(萬人)을 위해 사용되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안다면 군자(君子)라 아니할 수 없다. 재산과 권세가 없어도 자기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다면 일품 벼슬이 부럽지 않고, 단칸방에 반찬 두 가지 상차림이라도 지족(知足)하고 산다면 무엇이 부러울 것이며, 늘상 본래의 자리를 챙기며 무학(無學)으로 사는 사람은 옥황상제 앞에서도 당당할 것이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3. 10.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