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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명상은 생각을 보류하는 일
명상(Meditation)은 잠과 비슷하다. 그것이 무슨 대단한 일 같아도, 알고 보면 생각을 보류하는 일일 뿐이다. 그것의 가짓수나 그것으로 인한 체험적 현상은 너무 다양하니 굳이 그것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자. 골치 아픈 일이 많거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명상이라 해도 과히 벗어나지는 않는다. 한자로 명상(冥想)을 어두울 冥, 생각 想으로 쓴다. 분별심을 내려놓는 데 유용한 것이니 "생각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 해도 틀리진 않겠다. Medi란 중간(中間) 혹은 의료라고 해석된다. 그러니 생각을 중간에 두는 것, 그리고 요즘은 정신과에서 심리치료용으로 쓰고 있으니 그것도 일리가 있다. 수많은 신앙단체에서 그것을 끌어다 쓰고 있지만..
和光同塵
2023. 3. 4.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