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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인도에서는 스승을 신(神)과 동격으로 모신다. 그리하는 이유는 나누어만 줄 뿐, 나로부터 가져갈 것이 없기 때문이란다. 그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말보다 실천이다. 만리장성같은 말을 할지라도, 행동이 없다면 개 짖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 바쁘게 움직이고, 숨 죽이고 조용히 앉아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살아있는 스승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찾아가 물어야 한다. 그것이 스승을 스승으로 대접하는 길이다. 스승 앞에서는 자기를 점검받아야 한다. 그것이 스승이 존재하는 이유다.
달과 손가락
2023. 2. 24.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