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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선도를 닦자면 우선 외단공(外丹功)을 수련하게 되는데, 그것이 에너지(氣)를 일어나게 한다. 氣는 보통 전기(電氣)와 자기(磁氣)로 감각되는데 그것을 기감(氣感)이라 하며, 그것은 전기장과 자기장의 실감(實感)이다. 氣는 생명력이므로 기가 일어나면 심신의 기능, 즉 생명력이 향상된다. 기가 일어난다는 것은 증폭되어 힘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 막힌 경락을 통하게 하고 충실하게 만들며, 세포를 재생시키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선도의 행법에 외단공과 내단공이 있는 이유는 내단을 형성시키는 데 있어 외단공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밖에서 돈을 벌어와 가족을 부양하듯이, 외단공으로 기를 일으켜 내단에 전달해야 내단이 충실해진다. 기가 충실해지면 일단 손상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시작하며..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듯, 내단(內丹)은 외단(外丹)을 암시하는 말이다. 내단이 안에 있는 단이라면 외단은 밖에 가득한 것이다. 외단공(外丹功)은 우주에 가득한 기운을 몸의 중앙에 자리 잡게 하는 일이다. 외단공은 운동(運動)이지만 운동이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힘을 빼고 자연에 맡기는 움직임들을 보면 운동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춤에 가깝다. 건강을 위해 근골을 단련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파괴력을 만드는 것도, 몸매를 다듬는 것도 아니다. 외단공은 막힌 기맥(氣脈)을 열어주고 氣를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것은 내단과 외단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그 둘을 결합하게 한다. 우주는 음양이 만나야 생장하게 되어있듯, 생명은 내외단이 만나야 환골탈퇴(換骨脫退)의 길이 열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