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깨달음을 위한 요령 (1)
谷神不死
깨우침을 위한 쉬운 요령
하늘의 은총이 유별난 사람이 아니고는, 자기가 누군지 담박 깨닫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 엄청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을 내가 어쩌랴! 길을 모르는 자는 쪽팔려도 길을 안다는 사람으로부터 안내를 받는 법, 우리는 깨우쳤다는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 밖에 별 수가 없는데, 그 안내라는 것이 자기들끼리만 알아듣는 은어(隱語)이기 때문에 복장만 터질 뿐이다. 그것을 위해 처자식 세상 모두 버리고 고행의 길을 떠나봐도, 그것 역시 로또에 비길만큼 당첨율이 낮다. 아니 로또보다 더 어렵다 해야 맞을지 모른다. 바야흐로 21세기 정보화(깨달음) 시대를 맞아 하늘(?)의 뜻을 따라 쉬운 현대의 우리 언어로 깨달음에 이르는 기법(skill)을 말..
달과 손가락
2018. 4. 2.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