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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선도(仙道) 수련은 기(氣)의 느낌에서 시작합니다.아무리 오랜 시간 노력한다고 할지라도 氣의 느낌이 부실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내가 30년 이상 仙道를 가르치며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仙道에 취향(趣向)이 있는 사람이어야 선도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氣의 느낌입니다.그것은 세상 모든 일에서 나타나는 일입니다. 취향이 없이 크게 성공시킬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仙道 역시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렵게 배울 수 있는데,그것은 氣에 대한 느낌, 즉 기감(氣感)이 어느 정도 민감하냐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어떤 사람은 아주 쉽게 며칠 만에 득기(得氣)를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몇 개월 걸리기도 합니다. 이해가 어렵지만, 노력과 비례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나는 전생(前生)..
선도(仙道)에 관심을 두게 되면 기(氣)와 친하게 되고, 자연스레 氣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이 기감(氣感)이다. 시작 정신을 모아 양 손바닥을 마주해 떼었다 붙였다 하면 공기의 압력 같은 에너지를 느끼게 되는데 그것이 기감의 시작이다. 외단공(外丹功)을 배우면 그 압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거기에 단전호흡(丹田呼吸)이 가미되면 부정하기 어려운 신비(?) 에너지를 감각(感覺)한다. 선도의 시작은 연정화기(鍊精化氣), 즉 몸을 단련해 에너지를 얻는 것인데, 그것은 기(氣)를 느끼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다. 수련을 지속하면 전기(電氣)나 자기(磁氣)를 머금은 기운을 느끼게 되고, 소주천(小周天), 즉 운기(運氣) 과정을 거치면 옅은 기체(氣體) 같던 기운이 점점 더 진해져 나중엔 마치 진득한 액체가 임독맥(任..
단전(丹田)이 열리면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기(氣)의 느낌에 오롯이 마음이 모이는 것은 실제의 단전호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미미했던 기감(氣感)도 단전을 중심으로 강화되어 모여오는데, 그것을 축기(蓄氣)라고 한다. 단전이 실해져야 소주천(小周天)이 가능해진다. 소주천이 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을 얻어 죽음의 공포(두려움)를 사라지게 하는데, 몸과 마음이 양신(養神)에 에너지를 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소주천이 에너지체(陽神)를 형성한다. 그것이야말로 다른 것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도(仙道) 만의 핵심이다.
민감해야 할 것에 민감하고, 둔감해도 좋은 것엔 둔감하게 살아야 편리하다. 나는 냄새에 취약하다. 남들이 기피하는 향신료(香辛料)에 대해서도 거의 거부가 없다. 아마도 남들에 비해 취각 능력이 50%도 안 되는 듯하다. 당연히 체취(體臭)에 대해서도 관대하다. 심한 액취(腋臭)의 친구와도 불편 없이 한방에서 지냈고, 어떤 때는 그것이 향기로 느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취각에 아주 민감한 제자 하나가 있다. 그는 3일 후 1주일 후 상할 음식을 가려낸다고 한다. 어제는 함께 양고기 집에 갔는데 양념을 잘했는지 나는 냄새를 느끼지 못하고 맛나게 먹었건만, 그는 마치 냄새나는 서양 사람 살을 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참고 살아야 하니 오죽 힘들까 생각이 들었다. 시각(視覺)과 청각(聽覺)은 나의 자랑이다. 부..
삼매(Samadhi)에 들 때, 우리는 고요함과 안정감 속에 있게 됩니다. 그때 빛(눈을 감았는데도)과 소리를 체험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 빛을 일부 신앙단체에서는 "니미따(Nimitta)"라고 하여 깨달음의 전조(前兆)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수행 도중 체험이 일어나는 것이 고무적임은 틀림없지만, 그것만을 깨달음과 연결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수행의 여정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일상사 어느 것도 깨달음과 연관되지 않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를 닦다 보면 몸의 일부(손)나 온몸에서 열감이 나기도 하고, 전기와 자기가 합해진 듯한 것을 실감(實感)합니다. 그것은 필요할 때 언제라도 느껴지는데, 통기(通氣)가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기감(氣感)이라고 합니다. 보이..
깨달음이 올 때 대부분의 사람은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막혔던 氣가 열리기 때문이다. 강한 기감(氣感)을 느끼기도 하고, 氣가 전신으로 흐르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깨우침이 몸속 기운을 깨어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치(理致)로 알음알이만을 키운 사람에게는 그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의 깨우침은 머리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초견(初見)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어두워지는 이유는 에너지와 연결을 못 했기 때문이다. 깨우침과 氣(小周天)를 동시에 얻은 사람은 그다음부터의 공부가 점점 더 재밌고, 풍요로워진다. 그런 사람은 나머지(補任) 공부를 수월하게 하게 된다. 氣의 작용이 그 자리가 흐려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도(仙道)에서 "본성(本性)과 에너지를 동시에 닦으라..
우리는 기(氣)가 가득한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느끼려고만 한다면 누구라도 氣를 느낄 수 있다. 생명 자체가 氣이기 때문이다. 나름 氣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서 가끔 氣의 강도를 감별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대개는 자기 상품에서 氣가 많이 나온다는 증언(證言)해달라는 요구다. 나는 보통 "많은 氣를 머금고 있군요. 하지만 식물이든, 광물이든, 氣를 머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실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LA에 머물고 있을 때 초청을 받아 애리조나의 세도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氣가 특별히 강하다고 소문난 곳이다. 하루를 있어 본 결과 다른 곳에 비해서 색다른 기감(氣感)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특별하게 좋다는 점은 발견키 어려웠다. 초청자들은 물론 실망했겠지만.... 氣感이 강하기로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