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관심사 (6)
谷神不死

단전(丹田)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단전을 아는 사람, 실제로 단전이 작동되는 사람은 희귀하다. 단전은 하복부 중앙에 위치한 신비한 기관으로 단전호흡을 한다는 것은 단전이 호흡을 주도한다는 말이다. 단전은 선천지기(先天之氣), 즉 생명이 머무는 자리다.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단전이 열리면 첫째, 피로 회복이 쉽다.기운이 흐르면서 노폐물들을 신속히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단전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생기(生氣)를 받아들이게 되어 자연스럽게 늘 좋은 컨티션이 유지된다. 스트레스를 좋은 쪽으로 활용하게 되고,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외부 환경에 유연해져 면역력이 강해져 병이란 에너지의 난조에서 생기는 것이다.단전이 힘을 얻으면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회복한다. 시야가 넓어져 사소한 것에..

재미있게 말하는 인기인 김창옥도 중학생 남자아이들 앞에선 주눅이 든다고 한다. 무표정에, 별 반응(reaction)이 없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왜 그럴까? 그들의 관심사와 별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잔소리를 그들은 싫어한다. 그런 것 정도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몰라서가 아니라, 당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게임이나 자전거 타기 이야기만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존감은 중요하다. 남들과 동등, 내지는 앞설 수 있는 구체적 이야기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얻고, 내면이 힘을 얻는 이야기라면 그들도 관심 두지 않을 수 없다. 가르치려 하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한다. 우선 마음부터 열어..

나의 지인들 일부는 나의 자유로운 세상 살기를 부러워하면서도 속으론 내가 현실감이 없다고 뒤에서 수군거린다. 그들과 관심사가 다른 것이 거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나보다 더 현실감 있게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쓸데없이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의 걱정 없이 "지금 여기'에 살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 지난 며칠은 여러 가지 야채들과 고구마, 그리고 여름에 손님들 줄 감자, 옥수수 심을 밭을 일구느라 땀을 한 바가지 흘렸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운동에 힘을 쏟는다. 자전거도 주 3회 20km 이상씩 타고 말이다. 누가 더 현실감 있게 사는 걸까?

깨어있음이란 시선(視線)이 자성(自性)에 머무는 것입니다. 듣기 중심과 느낌들이 실재(實在)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관심사가 보이고, 들리는 외부로만 향한다는 것은 잠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재물이 넉넉하고 지위가 높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 삶은 허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왜 사는지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휘둘리기만 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번뇌가 없는 청정한 삶을 삽니다. 생각에 이끌려 살지 않고, 그것을 조종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바깥 경계에 휘둘리며 사는 삶은 내 삶이 아닙니다. 백 년을 살았다 해도, 한순간의 꿈보다 못합니다. 깨달음은 특별한 능력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것보다 더 큰 신통력은 없습니다. 그때부터는 ..

선각자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깨달음은 쉽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것은 얻는 것도, 찾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거기 그렇게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기만 하면, 바로 보이는 물건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모르는 이유는 생각의 방향이 엉뚱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심사는 돈과 명예에만 꽂혀있다. 나머지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것이 그들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