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관념 (3)
谷神不死

시체도 생명(生命)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썩어서 사라져 버리는 데도 말입니다. 관념(觀念)은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죽음 후에도 영혼(Atman)은 살아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죽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존재는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는 한 유지되는데 말입니다. Battery가 방전되는 순간 자동차가 아니듯이, 에너지가 끊기는 순간 우리는 살아있지 못합니다. 죽음이 경험되지 못하는 것은 의식(意識)마저 끊기기 때문입니다.해석은 자유입니다만, 그 상태를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공(空)이란 에너지(氣)이란 에너지가 텅 비어(空) 있음을 말합니다. 견성(見性)이란 의식과 그 의식의 바탕(氣)을 알아챈 것입니다. 그것을 진공묘유(眞空妙有) 공적영지(空寂靈知)라고 합니..

전신(全身)의 기운(氣運)이 통일을 찾게 되어 깊은 호흡(胎息)으로 이어지면,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채는 알음알이 모두(見聞覺知)가 그 자리로 연결됩니다. 그리되면 일상생활 모두를 본래면목(本來面目)에 비추며 살게 됩니다. 30년을 닦아야 비로소 안정을 이룬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운(氣運)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말이나 글에 따른 관념(觀念)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그 자리를 보았다면(見性), 그때 상당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본인이 일부러 무관심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하늘이 준 기회를 왜 흘려 버립니까? Mindfulness가 되면 저절로 전신이 기운에 휩싸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호흡과 연결하여야 합니다. 숨은 생명입니다. 숨과 하나가 되고 나면 그 후부터는 따로 챙기지 않아도..

"이발기수기발이승(理發氣隨氣發理乘)"이라 했습니다. 理(性)는 氣가 없이는 유명무실(有名無實)합니다. 이(理)는 기(氣)가 있어야 행세를 합니다. 氣에 무관심하면, 단지 관념(觀念) 놀이에 그치고 맙니다. 역사상 理가 단독으로 무슨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氣가 도왔기에 행세를 한 것입니다. 언어(言語), 문자(文字)에 머문 깨우침(義理禪)이 아니라면, 깨달음과 동시에 강한 기감(氣感)을 동시 체험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氣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氣는 존재를 지키고, 깨달음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