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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止觀
止觀을 알면 깨달음이 보인다. 깨달음에 이른다는 셀 수 없이 많은 방편들이 있어도 알고보면 하나같이 모두 止觀으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지(止)란 - 그치다, 멈추다 - 라는 뜻이며, 관(觀)이란 - 보이다, 인식(認識)되다 -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와 관은 연기관계이므로, 그 둘이 하나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가 있으므로 관이 있고 관이 있으므로 지가 있다. 그 둘은 편이상 그리 이름하였을 뿐이며, 사실상 둘은 하나다. 그러므로 둘을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구름이 걷히면 저절로 태양이 드러나듯, 지는 그대로 관을 부른다. 망상이 그치고 나면 굳이 보려고 애쓸 필요가 없이 저절로 보여지는 것이 本性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없도록 구조되어 있다. 무엇 하나에 생각..
和光同塵
2019. 12. 2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