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바로 치고 들어가야 합니다 본문
요즘 젊은이들은 변죽만 울리는 연애를 하지 않습니다. 갑돌이, 갑순이처럼 냉가슴만 앓다가 남의 것으로 만들지 않고 바로 치고 들어갑니다.
평생 명상(冥想) 흉내를 내고 있다고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평생 사념처(四念處)를 Sati(念)한다고 열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평생 화두(話頭)를 들고 있다고, 평생 단전만 지킨다고(意守丹田) 소식이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고 있는 동안 마음이 좀 편안해질 수는 있습니다. 사마디(Samadhi; 禪定)를 체험할 수도 있고, 건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깨달음은 아닙니다.
수행하는 목적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채기 위해서입니다.
명상하는, 사념처를 하는, 화두를 드는, 단전을 지키는 내내 그것에 빠져 있지만 말고, "그 행위를 하는 그놈이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까지 모두 직지인심(直指人心) 일승법(一乘法)이 되는 것입니다.
너무 오래 엉뚱한 쪽만 쳐다보고 있어 놔서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잊고 있으니 중매(스승)가 필요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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