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생활

"차라리 모든 것 포기하고 조용히 수행(修行)에나 전념할래요"라고 말하는 제자를 설득하느라 두 시간이나 걸렸다.

많은 사람들이 修行을 위해 가족과 사회를 버린다. 예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바람에 석가모니는 아버지의 나라까지 망해 먹었다지요?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푸대접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다. 차라리 가족들과 생업(生業)을 일구며 애국할 수 있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생각해 본다.

어찌하면 수행자가 가족들을 돌보면서 사회를 떠나지 않고 수행과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노인이 되어서도 존재감을 살리면서 말이다.

진정 새 세상이 왔나 보다. 자연스레 조건이 무르익고 있으니 말이다.

선배들은 그렇다 치고, 후배 수행자들은 고민 없이 공부에 전념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애써 만든  것이 선도 교사(仙道敎師) 프로그램이다.

6개월만 제대로 수습 받으면 가르치는 자의 입장에서 이웃의 건강을 돌보고 사회를 위해 일하면서 자신의 공부도 일취월장시킬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인턴 교사 자격만 얻어도 기존에 하던 일과 겸직(two job)으로 생활이 더 풍성해질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정교사가 되면 더할 나위도 없겠다. 가르치는 일보다 더 많이 공부가 되는 것은 없으니 말이다.

이것을 위해 그 많은 인연을 만나고 어려움을 견뎌왔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뿌듯하다.

원하는 사람은 '[공지] 선도 교사 모집'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