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자유는 이해에서 온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깨달음으로부터 온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윤회에서 벗어나거나, 사후의 지옥을 면한다거나, 초능력이나 재물, 권세, 명예를 얻기 위함이 아니다. 

 

깨달음의 목적은 ‘나’와 세상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한발 더 나아가 신체적 불편이나 정신적 위협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서 자유롭고 안정된 삶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자신의 번뇌(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妄念)를 해결하고, 이차적으로는 타인을 배려하며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나은 삶이 어디 있겠는가?

 
바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몸과 이 마음이 내가 아니며, 나라는 것을 포함한 이웃 모두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세상은 인연을 따라 스스로 굴러가므로 있는 그대로 완벽하며 손 댈 것이 없다. 단지 ‘나’라는 착각만 바로 잡으면 따로 걱정할 일이 전혀 없다.”
 
그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에 따라 살기만 한다면 정말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믿고 사느냐가 만족스런 삶의 시작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열등감과 외로움, 답답함과 두려움, 비교하는 마음과 시비심, 부러움과 조바심 속에서 허덕이며 살 것인가? 근본적으로 삶의 불만족을 해결한 여유로움 속에서 무엇에도 치우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지금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머지 삶을 고통 속에 계속 우롱당하며 헉헉대며 살 것인가? 나를 억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적어도 나의 삶에 대해서는 주도적 선택권을 가지고 살 것인가는 전적으로 지금 당신의 권리란 말이다.
 

 
지금의 삶이 자유롭고 만족스러운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에게 이 글은 모자른 사람의 넋두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것이 권리이고 그들(선각자)처럼 혹시라도 이 몸과 마음이 진정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 자유가 필요하다면 이 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어서 당신의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한 가지 더 충고한다.
 
창조론이나 진화론, 그리고 신의 유무나 천당, 지옥 등 사후세계나 윤회같은 주장들은 불가지(不可知)한 신앙문제이므로 시비의 우려가 있으니 Epoche(판단유보)하라고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