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회향(廻向) 본문
'견처(見處)를 얻었다'라고 하는 것은 밖으로만 치닫는 관심사를 본원(本源)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된 것을 말합니다.
일명 '회향(廻向)'입니다.
보이고 들리는 현란한 것들에 빼앗기던 마음을 보는 주체, 듣는 주체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회광반조(回光返照)'라고도 합니다.
"흙덩이를 던지면 개는 그것을 쫓지만 사자는 던진 사람을 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이고 들리는 것의 원래 자리, 일어나고 꺼지는 것의 바탕 자리에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된 것, 그것을 가리켜 견처(見處)를 얻었다고 합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가치를 단지 배설물로 여기고 담박 내려놓기만 하면(廻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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