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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성명쌍수(性命双修) 본문

Taiji Yoga/12. 성명쌍수 (Soul needs energy)

[선도] 성명쌍수(性命双修)

알아챔 2017. 3. 30. 13:13

앞서 기술했듯이 성()과 명(), 그 둘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 속에 있다. 은 그것의 유지를 위해 명에 의존하고 있으며, 명은 성이 함께 할 때만 존재한다.

 

'성'이란 선천적 마음, 즉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이며, '명'이란 생명 활동의 제원인으로서 사람이 살기 위한 바탕이 되는 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도(仙道)에서 남다르게 강조하는 것이 성명쌍수(性命双修)이다.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서로 보완하는 생명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수행자는 그 둘은 동시에 닦아야 한다. 이 양자 중 어느 쪽이건 미흡하면 나머지 한쪽도 제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명을 하나로 보고 수련한다.

 

성명쌍수란 성명(性命)을 하나로 보고 수련을 지어가는 것이다. 어느 한쪽만을 중시하고 나머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같은 단계, 같은 속도로 닦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성을 닦으며 자연스럽게 명이 닦아지고, 명을 닦으며 저절로 성을 닦아진다면 더 바랄 게 없다.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균형 잡힌 수련, 그것이 바람직한 선도의 수행 태도이다

 

그러면 성과 명을 동시에 같은 속도로 수련하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과연 몸 수련을 통해서도 삼매에 들 수 있을까?

 

물론 정신과 육체를 두 개로 보는 일반적인 사고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제대로 된 수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일단 해보면 누구나 안다. 운동(氣 수련)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몸도 마음도 사라진다는 것을 말이다 

 

몸과 마음이 결국 하나로 계합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몸 수련이 동시에 정신 수련이 되며 마음 수련이 그대로 몸 수련이 된다.

 

어느 한쪽(마음)이 우월하며 나머지(육체)는 제거의 대상으로 보는 한 절름발이 수련이 되고 만다어느 쪽이 우월하고 다른 쪽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치(理致)가 아니. 자연 앞에 양자는 동등하다. 아니,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거창하게 시작했던 수행이 잡힐 듯 잡힐 듯, 될 듯 될 듯하면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안정적 깨우침(究竟涅槃)에 이르는 이유는 성명쌍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돈오돈수(頓悟頓修)냐 돈오점수(頓悟漸修)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 둘 역시 하나이기 때문이다.

 

깊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이해하고 있다. 몸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무여열반(無餘涅盤)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 몸을 경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깨우쳤다면 깨우친 대로, 차별하지 말고 수련하여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수련자의 자세이며, 성명쌍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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