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세상은 그저 세상일 뿐, 본문
마음은 모양도, 소리도, 느낌도 없습니다. 무엇과 만나는 순간, 그것과 하나가 되어 버립니다.
마음은 마치 거울과 같습니다. 무엇이 비치든 그것을 나타내 보입니다.
마음이 옳다고 하면 옳은 것이 되고, 마음이 틀리다고 하면 틀린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똑같은 사실을 두고 이 사람은 '善하다'하고, 저 사람은 '惡하다'하며 다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 자체는 단지 사실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와 다툴 일은 없습니다. 누구나 어떻게 믿든 믿기로 하면 그대로 그 사람의 믿음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聖人은 말씀하시기를, "모양은 모두 허망하다. 모양을 모양으로 보지 않으면 즉시 깨닫는다(凡所有相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고 했습니다.
깨어나세요. 세상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저 세상일 뿐입니다.
마음에 속아 이 모양, 저 모양에 끌려다니지 말고, 元來의 마음을 그대로 보세요.
그것이 그대로 깨달음(見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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