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연애와 수행 본문
연애할 때 구애하는 쪽이 먼저 상대를 끌고 가려 하기 마련이고,
얼마를 그리하다 보면 상대가 나를 끌고 가게 된다.
그리고 관심이 부족(에너지가 딸린다)하다 싶을 때만 살짝 성의를 보내면 된다.
그것이 연애의 테크닉이다.
헤어지는 이유는 관심이 다했을 때이다.
어느 쪽이든 관심이 다했음을 알아채면 슬슬 관계 청산을 생각해야 한다.
질질 끌려가는 연애는 바람직하지 않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다.
관심이 다했는데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다.
어서 다른 상대를 만나 팔자를 고치는 것이 좋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스승이 끌고 가게 마련이다.
얼마를 그리하다 보면 제자의 열정에 스승은 따라가게 된다.
그것이 정상적인 사제(師弟) 관계다.
그리고 추진력이 부족하다 싶을 때만 스승은 살짝살짝 힘을 보태주면 된다.
헤어지는 이유 역시 연애 때와 마찬가지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특히 제자의 관심이 멀어지면 슬프지만, 사제관계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거기선 더 이상 에너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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