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는 없다"는 그의 주장 본문
내가 없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고,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나를 모른다(잃어버렸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세상을 등져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있는 '나'를 두고 말입니다.
지금 여기 이렇게 알아차리고 있는 '이놈'이 내가 아니면 무엇이 '나'겠습니까?
너무나 당연해 모두 관심조차 두지 않고 살지만 말입니다.
나는 내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내가 없으면 보아도 보는 것이 아니요, 들어도 듣는 곳이 아니요, 냄새도 없고, 맛을 알 수 없으며, 알아챌 수도 없습니다.
왜 그(싯다르타)는 "나는 없다"를 주장했는지 짐작은 합니다.
그의 주제는 '괴로움(苦)'이었습니다.
그는 남들과 달리 병듦과 죽음이 두려웠고, 그것이 큰 고통이었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깊이깊이 생각했습니다
고통으로부터 완벽히 벗어나려면 내가 없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일반적인 가르침인 윤회(輪廻)는 그에게는 지옥이었습니다.
지옥에서 벗어날 길은 "완전한 사라짐(열반)"뿐이라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무아(無我)'를 교리로 삼은 이유입니다.
실없는 말이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나"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말하나 마나'이지만 말입니다.
내가 없으면 이 모든 것이 없습니다.
세상도, 하느님도, 자유도, 열반(涅槃)도 있을 수 없습니다.
내가 있어야, 행복할 수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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