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둘은 동거한다 본문
누구에게나 ‘참나’와 에고는 동거(同居)한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싫다고 내쫓을 수 없다.
새로 아파트를 장만했다고 해서 먼저 살던 집에 불을 질러서는 안 된다.
그것처럼 무책임한 일도 없다.
그리하면 그날부터 남의 집에서 잠을 자야 할 판이니 말이다.
입주(入住)하기 전까지는 살던 집에 살면서
짬짬이 새로 산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 한다.
나는 칠 평생 ‘참나’로만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無餘涅槃)기 때문이다.
착각하지 말라.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이슬람이든, 우리 모두는 ‘참나’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
그때까지는 ‘에고’를 화나게 하지 말고 잘 구슬리며 지내야 한다.
‘참나’와 에고는 동거(同居)하고 있으며, 자질구레한 일들은 모두 에고가 하고 있음을 알라.
‘에고를 죽이라’는 구호를 에고가 들으면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말을 하고 싶다면 단 1시간이라도 에고 없이 살아보고 나서 해라.
에고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에고에 대해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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