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살리자

뇌(腦)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를 위해서 일한다.
자동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의지력을 키우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腦에 적절한 조건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에너지(氣)가 부족하면 활동을 멈춘다.
腦는 우리 몸 가운데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다.
 
게을러지고, 학습력(집중력)의 저하, 그리고 깜박깜박하는 기억력 감퇴와
핵심을 찾지 못해 생기는 답답한 응답들은 뇌 에너지와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다.
 
腦에 가장 해로운 것은 수면 부족이다.
또한 수면 역시 양(量)보다는 질(質)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이 잤는데도 힘이 없고, 머릿속이 어수선하다는 것은 좋은 잠을 자지 못했다는 증거다.
양질(良質)의 잠을 자기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축적하지 말아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효과적인 것은 명상(冥想)이다.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명상이 아니라, 腦에 영양을 주는 기(氣)와 연관된 명상이어야 한다.
 
우리가 명상을 이야기할 때 왕왕 몸의 상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몸을 제외하고 진행하는 명상은 명상이 아니다.
요가에서 운동(Asana)을 중시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진정으로 腦의 안녕을 생각한다면 정기적인 운동(運動)이 필요하다.
최소한 주 3회, 1시간씩은 정성 들여 특히 하체에 활력을 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腦에 도움을 주는 운동은 따로 있다.
너무 숨이 차고 땀을 많이 흘리는 무리한 운동은 뇌 건강에 적합지 않다.
腦를 활성화하는 운동은 의식이 그것을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에너지(氣)를 腦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기운이 원활하게 유통되어야 腦에 더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선도(仙道)에서는 그것을 환정보뇌(還精補腦)라 한다.
통기(通氣)와 축기(蓄氣)가 적절히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되는데
仙道의 소주천(小周天)이 그것의 결정판이다.
 
腦 에너지의 활성화는 청소년에서 노인까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다.
 
나는 이번 시작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腦 에너지 공급을 위해 통기와 축기 공법을 넣기로 했다.
많이들 걱정하는 ADHD 해소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