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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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와 요가

이미 목적지에 있다

알아챔 2023. 8. 7. 07:58

"왜 사는가?"라는 질문처럼 답하기 어려운 것은 없다.

철학자들 역시 직답을 피할 것이다.

기독교는 오직 조물주(神)에 대한 찬양이라 말할 것이고, 불교는 영원한 소멸(Nibvana)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우리가 만족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런 것은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우리는 이미 삶의 목적지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이미 서울에 도착해 있는 사람에게 왜 당신은 서울에 왔는가를 묻는 것과 같다.

물으려면 "이것으로 당신은 만족하는가?" 아니면, "다시 길을 떠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그리 묻는다면 사람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혹자는 "피곤하다, 쉬고 싶다"고 할지 모르고, 혹자는 "나를 여기에 오게 한 궁극적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물을 수도 있다.

선도인(仙道人)으로서 나의 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가고, 가고, 또 갈 것이다"이다.

영원 속엔 끝이 없다.
그 속엔 시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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