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라딘이 될 수 있다

Walt Disney의 알라딘(Aladdin)을 보았다.

그 영화는 어린이용이 아니라, 어른용이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가졌던 희망을 거의 소진했기 때문이다.

아직 그 영화를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어서 보고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제자인 Lee 군을 생각했다.

그는 Aladdin이었고, 나는 그의 Lamp 속 '지니(Genie)'였다

 

지금부터 이야기는 허구(虛構)가 아니다.

당시(22년 전) 나는 민사고의 교사로 특별초빙되었고, 그는 그 학교 2학년생이었다.

 

3학년 초, 그는 나를 찾아와 심각한 고민을 털어놨다.

기특하게도 그는 나를 Lamp 속 'Genie'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내가 자기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란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2학년 말, 그의 모의고사 성적은 서울권 대학에 가기조차 어려운 수준이었다.

나는 연구하고 있던 메타인지 공부법(자기 주도)을 시험해 보고 싶었고,

"내 말대로 공부할 수 있겠는가? 그리하면 한 달에 10점씩 올려 주겠다"고 했다.

 

그는 Aladdin이었다.

나의 지도로 그의 모의고사 성적은 한 달에 10점 가까이씩 올랐고,

수능 직전에는 380점(400점 만점) 가까이 되었다.

수능 보러 가는 날, 그는 내게 와 기(氣)를 넣어달라고 무릎을 꿇었고, 나는 그를 축복했다.

 

시험 결과는 예상을 넘어 385점이었고, 그는 무난히 원하던 H 대학 컴퓨터제어학과에 입학했다.

그 후도 그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Genie)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때마다 그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대학 졸업 후엔 고교 시절부터 원하던 애니메이션 회사(국내 2위)에 입사해 병역특례 혜택까지 받았다.

병역을 마친 후, 그는 회사의 승진 제의를 마다하고 뉴욕으로 떠나 좌충우돌 미국 생활을 시작했고, 하는 일마다 행운이 이어졌으며, 그럴 때마다 그는 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최근(2개월 전) 그는 호텔 하나를 인수하게 되었다고 기운을 불어넣어 달라고 했다.

세 사람이 경합이 붙었고, 은행 대출도 아직은 어렵다고 했다.

 

그는 Aladdin이고, 나는 그의 Lamp 속 Genie가 아니던가?

지금 그는 그 호텔의 사장이다.

 

손님 부족으로 경영난이었던 호텔은 현재 연일 만실(滿室)이라 한다.

혹시 뉴욕에 가게 되면 그 호텔을 예약하기를 바란다.

호텔은 백 년 된 New York의 Land Mark이고, 상호는 'Soho Garden Hotel'이다.

그는 몇 년 내로 5 Star 급 호텔 사장이 될 것이다.

 

그는 나를 Genie가 되게 한 사람이다.

나는 앞으로 여러분 모두의 Genie로 살 것이다.

 

당신도 Aladdin이 될 수 있다.

자기를 믿고 Genie에게 부탁해 보라.

손으로 Lamp를 세 번 문지르며 소원을 말해라.

 

Lamp를 문지르지 않고, 소원을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Lamp를 문지르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해 보라.

그것은 단순한 끌어당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