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라고 믿어왔던 것들 본문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나'와 '내가 아닌 것'부터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내가 아닌, 나와 연관된 것들을 '나'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것은 내가 신경 써야 할 것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며, 쓸데없는 것에 마음 끄달리며 살게 되는 원인이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그런것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고 나면 우선 내가 아닌 것들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깜박깜박 속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몸과 이 마음이 내가 아니란 것만 확실히 이해하고 나면 세상살이가 달라진다. 근심 걱정할 일들이 사라지고, 그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
젊은 시절엔 혈기 오르는 대로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당연하다. 거쳐야 할 통과의례이고, 그것 역시 공부 과정의 일부분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지혜가 생기면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때부턴 나만을 위하여 살아도 된다.
적어도 내가 아닌 것에는 간섭하지 않고 살아도 된다는 말이다.
그것은 이기주의와는 다르다.
그저 가고 오는 것 구경만 하면서 살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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