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편견 본문
깨달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알아듣기 쉬운 말로 법(法)을 전하려면 견문(見聞)이 넓어야 한다"고 강변합니다.
서양 사람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구석방에 쭈그려 않은 고집탱이 할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는 불교신자입니다.
불교 이외의 모든 것을 부정합니다.
과학이나 에너지 같은 건 몰라도 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깨달음에 방해가 된다고도 말합니다.
그냥 바탕자리 본래면목만 깨우쳐 몇십 년 지키고 있으면 만사가 형통한다고 주장합니다.
에너지가 없으면 그런 주장조차 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깨달음이 단지 시작이라는 것을 그는 모르나 봅니다.
깨달음도 버려야 하는 이치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대강백(大講伯)이요, 만공(滿空), 혜월(慧月), 수월(水月), 한암(漢岩) 등 혁혁한 제자를 둔 선불교(禪佛敎)의 태두(泰斗) 경허(鏡虛)가 어찌하여 술, 고기를 밝히며 말년에는 멀리 함경도 땅에 가서 서당 선생하며 세상을 마쳤는지 그 이유를 혹시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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