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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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불교, 기독교, 선도

알아챔 2023. 3. 10. 01:39

석가모니가 집을 나선 이유는 고(suffering)의 해결이었다.
그러므로 불교의 목표 역시 고(苦)의 원인이 되는 집(集)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 결과가 무소유이다.

선불교(禪佛敎)는 苦를 건너뛰어 자성(自性)을 알아채는 데 정성을 쏟는다.
자성을 깨우치는 순간, 苦는 붙을 여지가 없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는 석가와 맥(脈)을 같이 한다. 예수에 고착함으로 苦를 해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거기에 보너스로 사후 천국까지 소망해 볼 수 있다.

불교가 나머지 모든 신앙들과 다른 것은 "나라는 것은 없다(無我)"이다.

그것으로 모든 고통이 무효가 되지만, 즐거움을 누릴 당체(當體) 역시 사라지고 만다.

선도의 특이한 점은 숭배의 대상(하느님, 부처)이 없다는 것이다.

몸(精), 에너지(氣), 그리고 의식(神)의 합체가 사람이라고 가르친다.
수행을 통해 그 둘(에너지와 의식)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데 공을 들인다.
대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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