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종교 vs. 신앙] 종교와 신앙 본문
배움은 말에서 시작하여 문자(文字)의 이해로 마무리된다.
문자는 사물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진리(眞理)로 통하는 창구이다.
그러므로 문자가 없는 세상은 거의 암흑이 지배할 수밖에 없다.
우선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에 대한 문자 공부를 해보자.
혹시 종교와 신앙은 전혀 다른 말이란 것을 알고 있는가?
무식하게도 신앙인들은 자기의 믿음을 종교라고 부른다.
깨우쳐야 한다.
종교는 꼭대기(宗) 가르침(敎)이란 말이며, 신앙은 우러러(仰) 받들어 믿는(信)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사랑과 평화이며, 신앙은 분열과 전쟁의 대명사가 된다.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고요한 정상(宗)에서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지만,
신앙인들은 결코 자기와 다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목숨 바쳐 다툰다.
그들은 매우 적대적이다.
무지(無知)로 얼룩진 암흑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서로 반목(反目)하다가, 결국은 피로 마무리 짓고 만다.
종교인은 에고를 내려놓고(虛心), 정상을 향해 오르고 오르지만,
신앙인은 자기들의 편견에 절대성을 부여하고, 그것만을 믿으라 할 뿐, 나머지는 모두 제거의 대상으로 삼는다.
종교는 사랑을 강조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지만,
신앙은 입으로만 사랑을 외칠 뿐, 자기 믿음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은 이단(外道)으로 몰아 증오한다.
종교 전쟁이란 말은 옳지 않다.
종교인은 다투지 않으며, 생명을 귀히 여긴다.
그것은 신앙 전쟁이라 고쳐 말해야 한다.
그 전쟁은 오직 신자(信者)들에 의해서만 저질러지기 때문이다.
기독교나, 불교나, 이슬람이나, 그 속엔 종교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종교를 사랑하는 이들은 축출되고,
재물과 권력을 신봉하는 욕심쟁이 신앙인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욕심쟁이 폭력배들은 종교를 싫어한다.
욕심을 내려놓지 않으면, 결코 종교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앙단체의 하부(下部)는 그래도 가능성이 남아있는 착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들은 착취만 당할 뿐이다.
상부(上部) 조직을 사악한 신앙인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듯이 신앙 단체들에 눈에 띌 정도의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조만간 신앙단체들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Bible은 예언한다.
오직 진리를 사모하는 종교인들만이 지구에 남을 것이다.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시편 37: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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