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自性] 주재자 본문
사물을 인식(認識)할 때는 인식자와 인식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인식자가 있으므로 인식 대상이 있고, 인식 대상이 있으므로 인식자가 있는... 서로에게 의지하여 존재합니다.
그런 경우 무엇이 주재자(主宰者)일까요? 과연 진여자성(眞如自性)이라는 것은 존재할까요?
그래서 남방불교를 숭상하는 사람들은 "나는 없다"는 무아론(無我論)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없다고 해도 "나"란 것은 있지 않습니까? 이론상으론 없고, 모양은 분명치 않을지 몰라도, 분명히 존재하지 않나요?
"나는 없다"고 주장하는 그놈은 도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그것은 이미 몸과 마음을 벗어나 있으나, 차원이 다르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이름을 지은 것이 "텅 비어 있기는 하지만 묘하게 있다"는 의미의 진공묘유(眞空妙有), 혹은 "텅 비어 있고 고요한 가운데의 신령스러운 알아차림(空寂靈知)"입니다.
그것은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마음의 초점을 생각의 대상이 아니라 생각하는 당체(當體)에 맞추었을 때 나타납니다.
그것을 가리켜 견성(見性), 즉 깨달았다고 하며, 그것이 바로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나타나는 만유(萬有)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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