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노력 역효과 본문
노력했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는 말을 듣는다. 노력 역효과의 법칙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왜 출가한 지 30년이 됐는데, 단전호흡을 20년을 했는데, 아직 견성(見性)도 소주천(小周天)도 멀기만 할까? 이유가 무엇일까?
간단하다. 무턱대고 노력만 했기 때문이다.
눈에 드는 여자(남자)를 발견했다고 하자. 어떻게 하면 그가 날 사랑하게 할 수 있을까?
무작정 그의 뒤를 따라다니면 될까? 매일 퇴근길 그의 직장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서 있으면 성공할까? 그의 집 앞에 엎드려 108배, 백일기도를 드리면 성공할까?
장담하거니와 잘못된 노력은 역효과로 나타나고 만다.
여유를 가지고 먼저 그녀(그)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그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과 친해야 한다. 우연을 가장하고라도 그 사람에게 얼굴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리곤 살짝 꽃 한 송이와 간단한 편지를 보내볼 수 있다.
그가 믿고 있는 친지가 나를 칭찬하게 만들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되는 날, 커피 한잔하자고 청할 수 있다.
요새 젊은이들이 보면 19세기 식이라고 웃긴다고 하겠지. 하지만 아직도 19세기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남자)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거 간단해요. 나이트 가서 용감하게 대시(dash)하면 다 넘어와요. 우선 몸부터 섞고 나서 슬슬 연애 시작하면 안 되나요?”
맞는 말이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우선 몸부터 부딪쳐야 한다. 이럴까 저럴까 생각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낸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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