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나지 않아야 사라지지도 않는다." "생자(生者)는 필멸(必滅)이다." 참으로 멋스런 말이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을 가리켜 희론(戲論)라 합니다. 생겨난 것 같아도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요? 이미 생겨났는데 그런 말들이 무슨 소용인가요? 태어났으니 한번 아름답고 멋지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길이 있다면 한번 찾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밑져봐야 본전이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