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통찰 (1)
谷神不死
[無爲] 절학도인
노자는 말했습니다. 깨달음이란 "지식(知識)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세간(世間)에서 깨달았다는 것은 몰랐던 것을 알아 분별이 늘었다는 말이지만, 출세간(出世間)의 깨달음은 앎을 포기하고 자연무위(自然無爲)와 합일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통찰(通察)이나 직관(直觀)같은 생각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 자리와 만나는 순간, 모두 녹아 하나( 理氣一元)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상락아정(常樂我淨)과 통합니다. 생사(生死)와 고락(苦樂), 유아(唯我), 무아(無我), 선악(善惡)을 모두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깨달은 이를 절학도인(絶學道人)이라고도 부르는데, 일 없는 가운데 몸과 마음은 늘 편안함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 풍진(風塵)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和光同塵
2023. 3. 2.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