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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출가란 무엇인가?
자기(自我)를 알고, 세상의 무상(無常)함과 삶이 고통(苦痛)으로 전철되었음을 깨우쳐, 세상과의 일체의 관계를 끊어낸 징표가 출가(出家)이다. 하지만 출가자의 대부분이 아직 깨달음 전이고, 사상(四相)에서 벗어나지 못한 연고로, 종교(불교)란 이름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겨난다. 그런 사람들은 출가(出家)한 것이 아니라, 단지 가출(家出)했을 뿐이다. 수행자(修行者)가 돈을 밝히고 세력 얻는 것에 힘을 쏟는다면, 그런 사람은 수행자라 할 수가 없다. 수행자는 모름지기 깨달음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세상일에는 거의 간섭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달과 손가락
2023. 9. 24. 11:55
출가와 가출
시집을 가거나, 하던 일을 뒤로 하고 절로 들어가는 것을 '출가(出家)'라 한다. 하지만 '가출(家出)'이라 하면 불량(不良)해 보인다. 요즘 출가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한다. 삶에 지쳤고, 속세(俗世)에서는 '자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란다. 하지만 삶에 지쳐 가족과 생업을 떠난다면 그것은 가출이라 해야 옳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찾는답시고 머리 깎고 절로 가거나, 인도나 미얀마 히말라야로 떠난다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찾는다는 그 '자기(自己)'를 절에서, 인도에서, 히말라야에서 잃어버렸는가? 늦은 밤 가로등 밑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여인에게 행인이 물었다. "무엇을 찾고 계신가요?" "바늘을 찾고 있습니다." "바늘을 어디서 잃으셨는데요?" "바느질하다 방에서 잃..
虛其心
2023. 3. 10.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