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질문 (3)
谷神不死

무슨 일이든 아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아는 것만으론 힘이 없다. “해 봤느냐”라고 물을 때, 대답이 시원치 못하면 그것으로 신뢰를 주지 못한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어야 하고, 그것이 배와 팔, 다리로 이어져야 한다. 책이나 타인의 것을 빌려 지식으로 축적한 사람도 스스로 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질문을 두려워한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만나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Cross-check가 필요하며, 늘 행동으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만 사는 사람은 세상을 반만 사는 것이다. 자기 말로 할 수 있고 행동으로 보일 수 없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가슴에 절절히 와닿는 그런 인생이야말로 아는 것이고, '살았다'라 할만하다.

대화(對話)할 때는 3가지를 잘해야 한다. 그것은 농담거리, 칭찬, 그리고 질문이다. 그런데 농담은 대화의 활력소(活力素)지만 가려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초면엔 가려서 해야 한다. 칭찬은 그가 지닌 어떤 것이어도 좋다. 특히 내면세계를 언급하는 것은 상대를 한층 기분 좋게 한다. 질문을 잘하는 것이 한 수 위인데, 그것은 상대의 말을 경청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상대의 못다 한 말을 끌어낼 수 있다. 그것은 그에 대한 존중(尊重)이다. 피해야 할 것 3가지가 있다. 첫째, 제삼자에 대한 험담, 두 번째, 무언가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세 번째, 꼭 지켜야 할 것은 상대의 사상이나 신앙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 Cool 하긴 하지만, 단정(斷定) 짓는 말투를 피할 것에 첨가하겠다. 잘못하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