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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수억의 재산이 있어도, 같이 먹고 밥값 한번 잘 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 "돈은 있을 때 쓰지 말고 절약해야 한다. 그래야 빈곤을 피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이다. 부자가 아닌데도 늘 남들보다 먼저 술값을 치르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언제나 여유롭다. "돈은 있을 때 써야 한다. 없으면 못 쓰게 되니 말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앞에 사람은 평생 돈을 못 쓴다. 있을 땐 아끼느라 못 쓰고, 없을 땐 없어서 못 쓰고... 뒤의 사람은 평생 돈을 쓰며 산다. 많으면 많이 쓰며 살고, 부족하면 적게 쓰면서 살고... 하늘은 그의 주머니를 아주 마르게 하지는 않는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3. 12. 00:28

아집(我執)이 하늘을 찌를지라도 자아(自我)를 알고 스스로 집착을 다스릴 수 있다면 장자(長子)라 불러 마땅하고, 山같이 재산(財産)을 모으고 비길 수 없는 권세(權勢)를 가졌더라도 재물이 만인(萬人)을 위해 사용되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안다면 군자(君子)라 아니할 수 없다. 재산과 권세가 없어도 자기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다면 일품 벼슬이 부럽지 않고, 단칸방에 반찬 두 가지 상차림이라도 지족(知足)하고 산다면 무엇이 부러울 것이며, 늘상 본래의 자리를 챙기며 무학(無學)으로 사는 사람은 옥황상제 앞에서도 당당할 것이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3. 10.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