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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수행을 하려면 세간(世間)의 일들을 잠시 보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없는 실생활을 위해선 世間의 일처리에도 밝아야 합니다. 삶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누구에겐 아들이지만, 누구에겐 남편, 자식 앞에선 아비가 되어야 합니다. 기름에서 얻던 동력(動力)을 전기로 바뀌 움직이는 자동차를 하이브리드(Hybrid)라고 부릅니다 수행자도 그때 그때 하이브리드여야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착한 사람이 왜 어렵게 세상을 살아갈까? 구차함을 만족이라 알고 산다면 별문제지만, 혹시 그것이 그에게 조금이라도 불만이라면, 체(體)는 깨우쳤을지 몰라도 용(用)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신(神)이 주인인 세상이라 할지라도, 일의 성사는 모두 기(氣)의 운용에 있다. 體와 用을 함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필요를 넘어선 돈과 명예는 탐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부족함은 없는 여여한 삶을 살게 마련이다. 하늘이 그를 지키기 때문이다. 깨달음이 모두는 아니며, 이미 주어진 에너지를 갈고, 닦고, 삶에 적절히 운용하는 것 또한 소중하다.

요즘처럼 前국회의원 이언주씨가 멋져보인 적도 없다. 차기 선거에는 신경쓰지 않고 속시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선거를 노리고 그리 하겠지만... 오래지 않아 판검사나 의사가 인기직종에서 밀려난다고 한다. 그 일들을 AI가 모두 대신 할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외에도 사라지는 일이 너무 많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하면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사상(先進思想)을 가진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에 그리 신경쓰지 않고 산다. 할 말은 하고, 하고 싶은 일을 거리낌없이,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은 안하며 산다. 심약한 사람일수록 내 말과 행동이 혹시 타인(부모, 친지)에게 실망을 안겨 주지않을까 늘 두려워 한다. 조사에 의하면, 죽기 전 후회스러운 것 중 첫째..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은 사람은 “착한 병”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혹시 남이 나를 착하다고 하지 않을까 늘 걱정한다. 그러므로 부당한 일을 당할 경우에도 항의할 줄을 모른다. 그런 사람이 주로 무서워하는 사람은 험상궂은 남자, 그리고 억센 아줌마이다. 착하다는 말은 ‘마음이 곱고 어질다’는 뜻이지만 보통은 내 말을 거부하지 않고 잘 들어주는 사람을 치켜세울 때 쓰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가스라이팅을 잘 당한다. 고분고분하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하다는 말은 어린이나 애완동물들에게 주로 쓰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착한 사람은 자기 주체성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다소 귀찮고 시끄러워질지라도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 부당한 일에는 과감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