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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가끔 "그때가 좋았어"라며 억압받던 그 시절이 더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는 왕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오죽하면 그랬겠어, 술 때문이었다, 부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말들은 많지만 말이다.무력으로 국회와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이 추운 겨울에 거리에 나가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다.왕정(王政), 그리고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 아직도 있다.피를 그리 흘렸음에도 이 땅에 민주주의가 아직 뿌리를 덜 내렸단 말인가?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기득권층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없이 사는 민중(民衆)들이 왜 그들의 일에 동조할까?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자기 존중(尊重)이 없어서 그렇다고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독재는 폭군..

미신(迷信)이란, 글자 그대로 미혹(迷)하게 하는 믿음(信)입니다. 이치 없이 믿는 것은 모두가 미신입니다. 그런 것은 그냥 말로 흘려버릴 수 있어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 하였으며, 마음 다스림 용심(用心)이 최선이라 하였습니다. 사주, 관상, 성명학, 풍수는 단지 마음 작용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밝은 사람은 그런 것들을 신봉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장소와 사람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므로 믿고 따를 것이 못 됩니다. 세세토록 변치 않는 진면목(眞面目), 자성(自性)을 찾아 지녀야 합니다. 믿을 것은 오직 실재(實在), 즉 현실(Reality)뿐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운 질문이 "왜 사느냐?"라고 한다. 자기가 "살아가는 제일의 가치"에 대한 물음일 텐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 밝히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혹자는 자기의 가치가 현 체제와 맞지 않아 그것을 말하면 혹시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여 꺼린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다면 그 사람은 분명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으로 분류해도 될 것이다. 가치관이 없이 남이 하는 대로 그냥 따라 사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자기 가치관이 뚜렷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에 대한 이해도 빈약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일수록 자기 의견은 내지 않고 그냥 비판 없이 남의 말을 따라 살게 마련이다. 깨어있는 삶이란 뚜렷한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다는 것이며, 그것에 기초한 가치 기준이 서 있다는 것이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신 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