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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바로 그놈
마음은 가슴에 자리 잡고 있고, 신(神)은 눈과 함께 있다. 눈을 육안(肉眼)으로 한정 지어서는 안 된다. 들어도 보고, 맡아도 보고, 맛도 보고, 느껴도 보고, 알아차려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신(神)이라는 글자는 보일 시(示)로 시작한다. 실로 흥미롭지 않은가? 몸과 마음이 내가 아니라면 무엇을 나라고 해야할까? 간단히 없다(無我)고 해버리면 간단하겠지만... "없다", "있다" 고 규정하는 그놈은 누구인가? 몸이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지만, 변함없이 지켜보는 그놈은 어찌할거나?
和光同塵
2023. 3. 18.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