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용심 (2)
谷神不死

미신(迷信)이란, 글자 그대로 미혹(迷)하게 하는 믿음(信)입니다. 이치 없이 믿는 것은 모두가 미신입니다. 그런 것은 그냥 말로 흘려버릴 수 있어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 하였으며, 마음 다스림 용심(用心)이 최선이라 하였습니다. 사주, 관상, 성명학, 풍수는 단지 마음 작용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밝은 사람은 그런 것들을 신봉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장소와 사람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므로 믿고 따를 것이 못 됩니다. 세세토록 변치 않는 진면목(眞面目), 자성(自性)을 찾아 지녀야 합니다. 믿을 것은 오직 실재(實在), 즉 현실(Reality)뿐이기 때문입니다.
和光同塵
2023. 3. 9. 09:52

마음은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실을 수 있는 마차(馬車)와 같습니다. 마차에 무엇을 실었느냐에 따라 마차의 가치는 변합니다. 마치를 앞에 있는 말이 끌어줘야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마차를 움직이려면 앞에 있는 말 엉덩이를 때려줘야 합니다. 핵심은 말 엉덩이를 누가 때려주느냐입니다. 말과 마차를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전적으로 마부(馬夫)에게 달려 있습니다. 마차를 크게 만든다고, 마차에 금(金)칠을 한다고, 마차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마차가 가치 있으려면 실려있는 내용과 마부의 자질이 중요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은 애초부터 무엇도 담을 수 있는 가늠할 수 없이 큰 주머니입니다. 애써 치장하거나 크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았느냐에 따라 그 마음의 주인(主人)이..
虛其心
2023. 2. 24.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