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 위에 구름이 피어나고, 산과 들이 그려진다. 텅 빈 스크린에 꽃이 피어나고, 전쟁과 사랑의 이야기가 실감 나게 펼쳐진다. 배우들은 말한다. 이 장면 하나를 만드느라고 얼마나 많은 스텝들이 고생했는지 모른다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온갖 사건들의 밑그림이 갑자기 튀어나올 때, 이것이 무슨 일인가 놀라겠지만... 세상은 측정 불가능한 광대한 화면에 펼쳐지는 요지경(瑤池鏡)! 누가 만들고, 누가 보는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