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온 (2)
谷神不死
오온(五蘊)을 '나'라고 믿고 있는 사람에게, '나'는 없다. 그것들은 조건에 의해 있는 것이므로, 조건이 다하면 자연 속으로 환원(還元)되고 말기 때문이다. 오온이 '나'라고 믿고 있는 그들에게, 당연히 '나'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웃고, 울고, 움직이는 것은 모두가 오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라. 우리 사람에겐 五蘊을 작동시키는 무엇(에너지)이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무엇'이 있다. 만약, 당신 의식이 에너지(氣)와 지켜보는 자에 맞춰질 수 있다면, 영영토록 존재할 수 있다. 선도(仙道)에서 기(氣)를 중시하고, 氣와 신(神)을 계합(union)시키려 애쓰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그 조건이 충족되는 한, 당신은 살아도 살고, 죽어도 산다.
신선(神仙)이란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을 공유한, 즉 선계(仙界)와 욕계(欲界)를 공유하는 존재이다. 그는 깨우침을 통해 신성(解脫)을 얻었지만 인성, 즉 오온(五蘊)과 칠정(七情)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온: 色受想行識(몸, 느낌, 생각, 의지, 식별력) *칠정: 喜怒哀樂愛惡欲(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기대심) 그는 Nibbana(涅槃)와 현상계(現象界)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상락아정(常樂我淨)을 즐기며, 고통 속에 있는 인류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다. *열반(涅槃): 해탈 즉 오온(五蘊)과 칠정(七情)을 포기함. *상락아정: 불멸(常)을 득했고, 고통이 없는(樂) 존재감(我)을 지녔으며, 세상의 때(카르마)로부터 자유롭다(淨)는 뜻. 불교수행자들이 고수하는 깨달음의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