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안다는 것 (2)
谷神不死
무슨 일이든 아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아는 것만으론 힘이 없다. “해 봤느냐”라고 물을 때, 대답이 시원치 못하면 그것으로 신뢰를 주지 못한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어야 하고, 그것이 배와 팔, 다리로 이어져야 한다. 책이나 타인의 것을 빌려 지식으로 축적한 사람도 스스로 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질문을 두려워한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만나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Cross-check가 필요하며, 늘 행동으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만 사는 사람은 세상을 반만 사는 것이다. 자기 말로 할 수 있고 행동으로 보일 수 없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가슴에 절절히 와닿는 그런 인생이야말로 아는 것이고, '살았다'라 할만하다.
내 말은 매우 알기 쉽고 행하기도 역시 쉬우나, 세상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고, 따라서 실천이 없습니다. 吾言甚易知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노자 70장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믿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해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믿음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선지자(先知者)들은 한결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했지만, 진실로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드믑니다. 배려는 믿음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이해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삶이란 끝없는 앎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알고 짓는 죄가 크냐? 모르고 짓는 죄가 더 크냐?” 잠시 생각을 한 제자들은 ‘알고 짓는 죄가 더 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즉시 스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