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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맛있는 것보다 맛없는 것을 먼저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잔칫날 잘 먹겠다고 사흘을 굶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행복을 뒤로 미루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신앙인들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다음에도 행복합니다. 신앙인들은 사후(死後)의 행복을 위해 지금을 희생합니다. 정말로 바보 같은 일입니다. 그들이 믿는 신(神)은 대체로 변덕쟁이고 잔인합니다.지금이 희생이 보장된다는 것은 단지 그들의 믿음입니다. 수행을 하는 것은 지금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현재를 즐기는 사람,현재가 천당인 사람만 후일 천당에 갈 수 있습니다.지금이 지옥인 사람은 천당에 가도 지옥이 되고 맙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매일매일 매출이 늘어나는 재미에 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은 직위가 올라가는 희망에 산다.학자는 지식이 쌓여가는 것을 큰 보람으로 산다.그것들은 모두 현재 진행형이다. 신앙인은 무엇이 위안일까?죽어서 천당 혹은 극락에 가는 거?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하지만 그런 것들은 현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선도인(仙道人)은 매일 매일 기운이 늘어나고,단전(丹田)이 점점 실(實)해짐을 실감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이처럼 활짝 깬 의식에 의식(神)과 기운(氣)이 계합(契合)을 이룬다면 나중에 몸이 버리게 되었을 때, 그들은 어떤 존재가 될까? 존재가 흩어지지 않는 대자유(大自由)의 존재가 될 것이다.神과 氣는 불멸이기 때문이다.